[이상지질혈증이란?]
이상지질혈증은 '고지혈증'의 새로운 병명으로, 혈액 속의 지질(기름기)이 있는 질환이다. 혈액 중에 지질 또는 지방 성분이 과다하게 많이 함유된 상태를 말하는데, 이는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운반하는 지단백의 생합성 증가 또는 분해 감소에 의해 나타난다.
- 나쁜 LDL 콜레스테롤이 높은 경우
- 좋은 HDL 콜레스테롤이 낮은 경우
- 중성지방이 높은 경우
- 총콜레스테롤이 높은 경우
이 중에서 콜레스테롤이 혈액 내에 과다하면 동맥벽에 침착되어 혈관 내경이 좁아져 혈액이 원활하게 흐르지 못하는 상태인 동맥경화를 일으킬 수 있다. 동맥경화증이 생기면 각종 혈관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 협심증, 심근경색과 같은 심혈관 질환, 중풍, 뇌졸중, 뇌경색과 같은 뇌혈관 질환의 유발 가능성이 증가한다.
[이상지질혈증 위험요인/ 원인]
이상지질혈증의 원인은 크게 일차성과 이차성으로 나눌 수 있다. 일차성은 지방 위주의 식생활, 운동 부족, 유전적인 요인 등에 의해 발생하는 원발성 고지혈증을 말한다. 이차성은 갑상선기능저하증, 만성 간 질환, 신증후군 등의 기저 질환, 임신, 약물 복용 등에 의해 발생하는 고지혈증을 말한다.
- 당뇨병(당뇨병 하나만 있어도 고위험군에 속함)
- 흡연
- 고혈압: 140/90mmHg 이상, 항고혈압약제 복용
- HDL-콜레스테롤: 40mg/dL 미만
- 연령: 남성 45세 이상, 여성 55세 이상
- 조기 관상동맥질환 가족력: 남성 55세 미만, 여성 65세 미만인 부모.형제.자매의 관상동맥질환 발생
[이상지질혈증 증상과 합병증]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이나 가족성 고중성지방혈증 등 유전적 소인에 의해 이상지질혈증이 발생하면, 황색종, 황색판종, 간 비대, 신장 비대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대게 무증상이며, 대부분 혈액 검사에서 발견된다.
- 이상지질혈증은 특별한 증세를 보이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 이상지질혈증을 조절하지 않고 장기간 방치하게 되면 콜레스테롤이 혈관 벽에 쌓여 혈관을 좁히거나 막아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과 같은 심뇌혈관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 대표질환 | 증상 | |
| 허혈성 심장질환 | 협심증, 심근경색증 | 심한 흉통, 호흡곤란, 급사 |
| 뇌혈관질환 | 중풍, 뇌졸중 | 어지럼증, 사지마비, 실어증 |
[진단방법]
이상지질혈증은 공복 상태에서 혈액 검사를 하여 간단하게 진단할 수 있다. 검사를 받을 때에는 9~12시간 이상 금식하고 검사해야 정확한 검사가 가능하다.
이상지질혈증의 진단기준은 최소 2회 이상의 측정에서 아래 기준 중 하나라도 해당되면 이상지질혈증으로 진단한다.
※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에서는 총 ①콜레스테롤이 240mg 이상이거나 ②LDL 콜레스테롤이 160mg이상, ③중성지방 200mg 이상 또는 ④HDL 콜레스테롤이 40mg 미만인 경우 중 한 가지 이상으로 해당될 때를 이상지질혈증으로 정의함.
[치료방법]
현재 이상지질혈증 치료의 일차 목표는 저밀도(LDL)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것이다. 따라서 혈중 콜레스테롤이 200 이상인 경우에는 반드시 저밀도(LDL)콜레스테롤을 측정하고, 다른 동맥경화증의 위험 요인을 평가한 다음, 목표 수치를 정해서 치료해야 한다.
이상지질혈증 치료의 기본은 식이요법이다. 일반적으로 약물 요법은 3개월 정도의 식이 요법 후에도 고지혈증이 계속될 때 시행한다. 운동 및 식이요법 등의 생활습관 교정과 더불어 약물 치료가 이상지질 치료의 핵심이다.
다른 위험 요인을 평가해 보았을 때, 즉각적인 약물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저밀도(LDL)콜레스테롤은 기준에 따라 치료하며, 주된 약제는 스타틴 제제를 사용한다. 즉, 스타틴(statin), 에제티미브(ezetimibe) 및 피브레이트(fibrate) 계열의 약물이 가장 흔히 쓰인다.
이 약물의 복용 기간에는 금주가 요구된다.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의 경우 최근 PCSK9-억제제를 사용해 볼 수 있다. 중성지방은 500mg/dl 이상이면 급성 췌장염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이를 넘기면 초기 치료로 중성지방을 낮추어 주어야 한다. 500mg/dl 이하인 경우에는 저밀도(LDL)콜레스테롤을 기준으로 치료한다.
[주의사항/예방]
이상지질혈증을 예방, 치료하기 위해서는 하루 세끼 규칙적으로 식사를 하고 되도록 과식을 피해야 한다.
식이요법의 핵심은 열량 섭취를 줄이고, 포화지방산과 콜레스테롤 섭취를 감소시키고, 섬유소 섭취를 늘리는 것이다. 또한 고지혈증이 있는 흡연자는 심근경색증 발생 위험이 4~6배 증가하므로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달리기, 걷기, 수영, 자전거 등 유산소 운동은 저밀도(LDL)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고 고밀도(HDL)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므로 꾸준한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이상지질혈증 예방, 관리를 위한 건강검진]
이상지질혈증은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기 때문에 위험인자가 있는 경우,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필요하다.
건강검진 프로그램에는 기본 지질검사와 혈당검사 등이 포함되어 있어, 이상지질혈증 여부와 관련 위험 요인을 한 번에 체크할 수 있다.
| 뇌지질검사 | 총콜레스테롤, LDL콜레스테롤, HDL콜레스테롤, 중성지방,아포지단백B, 지단백(a) ·아포지단백B: 복합이상지질혈증, 당뇨병, 대사증후군, 만성콩팥병 등인 경우에 가능 ·지단백(a): 조기 심뇌혈관질환 병력이 있거나 고위험군인 경우에 가능 |
| 당뇨병 | 공복혈당, 당화혈색소 |
| 고혈압 | 혈압검사 |
| 비만 | 신체계측 |
| 동맥경화 | 동맥경화검사 |
| 심뇌혈관질환 | 심전도 검사, 경동맥 초음파, 심장 초음파 |
| 갑상선 기능 | TSH, FT4 |
| 신장 기능 | 크레아티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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